[post포스코]후임 회장 선임절차 착수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포스코가 차기 회장 선임절차에 돌입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경영공백을 우려해 1~2개월 내 인선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이사회는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해 내주 초 CEO 승계 카운슬을 운영한다. 승계 카운슬 1차 회의를 통해 향후 CEO 선임 절차와 구체적인 방법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내부 핵심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길러진 내부 인재와 동시에 외부 서치펌 등에서 외부 인재를 발굴해 이사회에 제안하는 방식이다.

총 6단계의 절차로 진행되는 CEO 승계 카운슬은 차기 회장 선임까지 통상 3~4개월이 걸리지만 포스코 이사회는 업무공백을 고려해 1~2개월 안에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은 CEO 승계 카운슬을 구성해 후보군을 발굴, 사외이사가 중심이 되는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대상을 선정한 후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CEO 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군의 자격을 심사하게 된다. 이후 이사회를 개최해 후보를 확정하고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이 되는 사내이사를 선임한다. 주총 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선임하면 총 6단계의 절차가 마무리된다.

내부 인사로는 오인환, 장인화, 최정우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오 사장은 권 회장 체제의 2인자로 평가받는 인물로 마케팅본부장, 철강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 사장은 포스코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을 거쳐 현재 철강 2부문장을 맡고 있다. 최 사장은 포스코가 새먹거리로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 사장을 맡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