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2곳은 지난 4월 STX조선해양에 탱커 3척을 발주했던 선주사다. 당시 삼봉해운은 옵선 1척을 발주하고 추후 1척을 추가 발주하는 옵션 계약을 체결했고 우림해운은 2척을 발주했다.
STX조선해양은 선주들의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RG발급은 여전히 걸림돌이라고 우려했다. 최악의 경우 RG발급을 받지 못 해 수주를 하고도 최종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조만간 복수의 해외 선사로부터 수주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 기간 동안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부 선박 취소와 사원아파트, 해외조선소 및 공장부지 등 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부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동시에 인력 구조조정도 실시해 한때 3600여명이던 직원이 현재는 1400여명으로 대폭 줄었다. 협력사를 포함하면 총 8500여명이 3500여명으로 줄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