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근 관리인은 이날 내부 담화문을 통해 "가족을 위해 우리의 회사, 우리 삶의 터전을 계속 지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의 한 고비를 넘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제2·3차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89.1%, 회생채권자 66.9%의 동의로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았다.
그는 조선시황 전망과 관련해서 "올해는 극단적으로 선박 발주시장이 얼어붙었으나 2017년 이후에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점진적인 유가 인상과 더불어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 9월부터 모든 국제선 운항 선박에 평형수처리장치(BWTS) 설치를 의무화했고 2020년부터는 선박 연료의 황 함유랑 기준을 크게 강화하기로 결정해 노후선박 폐선과 신규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관리인은 이어 "현재 29척의 수주 잔량을 갖고 있어 내년 말까지 버틸 여력도 충분하다"며 "이번 회생 계획안 인가를 계기로 50년 가까운 풍부한 선박건조 경험과 첨단 건조공법, 우수한 시공능력 등의 시너지를 활용해 수익성 우선의 적극적 수주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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