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이 쿠르드 민병대와 전투에 투입한 탱크 가운데 독일산 레오파드 탱크가 포함되어 있다. 터키로의 무기 수출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터키와 진행 중인 레오파드 탱크 업그레이드 협상도 중단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터키와 독일은 그동안 소원한 상태였다. 수주전 양국 외무장관이 만나 관계개선을 다짐했다. 이런 관계개선 등에 힘입어 독일은 지난 19일 터키가 보유한 독일산 레오파드2 탱크를 업그레이드해주는 계획을 승인했다.
애초 독일산 탱크들은 이슬람국가(IS) 격퇴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터키가 밝힌 '올리브 가지 작전' 당시의 자료 화면에 따르면 독일산 탱크 등은 쿠르드 민병대 등과의 전투에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레오파드2 탱크 업그레이드를 승인한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아울러 독일 정부를 상대로 터키군이 쿠르드 민병대에 대해 공격한 것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터키의 아프린 공격과 관련해 인도적인 문제에 대한 우려만 표명한 상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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