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부당하게 구금한 미국인들을 모두 석방해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새롭고 중대한 결론을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10년 전 이란에서 실종된 전직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로버트 레빈슨, 사업가 시아마크 나마지와 그의 부친 등 미국인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이번 성명은 이란 당국이 현지에서 학술 활동을 벌이던 중국계 미국인 대학원생 시웨 왕을 간첩 혐의로 지난해 8월 체포, 최근 징역 10년 형을 선고한 이후에 나왔다.
미 대학생 웜비어는 지난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17개월 간 억류됐다가 지난달 13일 석방돼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의식 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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