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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축구 스타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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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웨아 [사진=라이베리아 현지 매체]

조지 웨아 [사진=라이베리아 현지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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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조지 웨아(51)가 라이베리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라이베리아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한국시간) 대선투표 개표를 98.1%까지 진행한 결과 웨아가 61.5%의 지지율로 조셉 보아카이 현 부통령(38.5%)을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선거는 지난 27일부터 실시됐다.
이로써 라이베리아는 73년 만에 민주적 정권교체를 이루게 됐다. 라이베리아는 인구 470만 명의 서아프리카의 빈국으로 장기독재와 쿠데타를 반복했다. 앨런 존슨 설리프 현 대통령(79)은 지난 12년 간 장기집권했다. 웨아는 다음달 설리프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이양 받는다.

웨아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외곽 빈민가 출신으로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자리를 잡았다. 1988~1992년 AS모나코(프랑스), 1995~2000년 AC밀란(이탈리아), 2000년 첼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유럽 명문구단에서 맹활약했다. 1995년에는 아프리카 선수로는 처음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같은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은 1989년, 1994년, 1995년 총 세 번 받았다.

2003년 선수에서 은퇴한 후 정치에 뛰어들어 2005년 대선에 출마하는 등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상윈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4월 두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 지난 10월 1차 투표에서 38.4% 득표율로 보아카이 부통령(28.8%)을 눌렀지만 과반을 얻지 못해 이번 결선투표를 통해 승리했다.
웨아는 몬로비아 외곽에 있는 당사에서 당선 소식을 듣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미국 '로이터 통신'은 "웨아 지지자들이 몬로비아 시내 거리로 나와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등 그의 당선을 축하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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