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시간으로 25일. 데이비드 베컴(43)은 자신의 사회망서비스에 "오늘밤은 스포츠 그 이상으로 중요한 날"이라고 했다.
맨체스터 전역이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 솔나 프렌즈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로파리그 결승 경기를 주목했다. 맨유가 아약스와 우승을 다툰 끝에 2-0으로 승리, 정상에 섰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은 맨유에게 중요했다. 단순히 우승으로 거머쥘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것 이상의 경기가 됐다.
라이벌도 마음을 모았다. 맨체스터 시티도 맨유를 응원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도 손꼽히는 맨유와의 지역 라이벌. 이날만큼은 질투어린 시선을 거두고 구단 공식 사회망서비스에 맨시티의 시티와 맨유의 유나이티드를 결합, "#ACITYUNITED"라는 문구를 올렸다.
맨유 원정팬들을 이날 경기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테러 메시지를 전달했다. 큰 현수막과 깃발은 물론, 등에도 새겼다. 맨유는 시내에서 할 예정이었던 우승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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