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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방북]기업별 경협 가능성 있는 분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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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남북 정상회담으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경제계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당장은 실현할 수 있는 경제협력이 쉽지 않겠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은 살폈다는 게 기업인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번 방북 성과에 가장 기대감이 큰 것은 현대그룹이다. 현대그룹은 그간 남북경협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1998년 소떼 방북 이후 물꼬를 튼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은 같은 해 11월 금강산관광 사업으로 이어졌고, 2003년 개성공단 개발로 본격화됐다.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직후인 2000년 8월에는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아산이 북한으로부터 전력사업, 통신사업, 철도사업, 통천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명승지 관광사업 등 7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최소 30년간 운영할 권리를 5억달러(약 5300억원)에 확보했다.

현대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개성공단 개발사업권의 총 면적은 약 2000만평(65.7㎢) 규모로, 이 중 조성공사에 착수한 면적은 공단구역 100만평에 불과해 사업화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건설 사업 연간 매출액은 한국인 관광객의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기 직전 해인 2007년 기준 각각 1140억원(전체 매출액의 44.6%), 1326억원(51.9%)을 기록했다. 현대그룹 측은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등 기존 사업 정상화 뿐 아니라 현대가 보유한 북측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남북경협사업을 확대발전 시키기 위해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삼성과 LG도 과거 북한에서 제품을 생산한 만큼 이번 교류를 통해서도 실현 가능한 경협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삼성과 LG는 2000년대 초 북한 전자업체인 '대동강TV'에 브라운관 TV 생산을 맡긴 바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평양에 생산시설을 두고 점퍼ㆍ스웨터 등 대북 의류 임가공 사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현대건설이 대북경수로 원전 주설비 공사, 금강산 면회시설, 평양 유경 정주영 체육관을 건립하는 등 수천억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했다. 포스코는 대북제재 이전 북한산 석탄을 수입하고 현대상선과 함께 훈춘에 물류단지를 조성했다. SK는 SK에너지, SK인천석유를 통해 북한에 약 160여만 배럴의 석유를 공급해왔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최태원 SK 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 내려 귀가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최태원 SK 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 내려 귀가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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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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