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北재팬패싱 노골화…日외무상 "기자 초청 의미없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행사에 초청받지 못하며 이른바 '재팬패싱' 우려가 부각된 일본은 연일 전문가 사찰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단지 기자에게 보여준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14일 밤 BS 일본TV에 출연해 "북한이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것이라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과 같은 깔끔한 사찰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단지 기자에게 보여준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며 "실험장을 정말 포기하는 것인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북한의 비핵화 움직임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고노 외무상은 "북한이 잔재주로 속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국제 사회가)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일 경우 체제보장에 응할 필요가 있다는 방침도 시사했다. 고노 외무상은 "체제보장은 경제제재가 풀리는 것도 경제지원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북일 대화 등과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와 자신의 방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행사에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한국의 국제기자단을 초청하겠다고 밝히며 6자회담 당사국 중 일본만 배제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를 "일본에 대화를 촉구하기 위한 흔들기, 경제원조를 끌어내기 위한 협상 지렛대" 등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북한이 과거에도 핵관련 시설을 폭파한 후 핵개발을 지속했다고 언급하며 허위로 끝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북한의 이번 발표에는 전문가 참석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전문가 사찰을 통해 핵무기 제조능력이 낱낱이 공개될 경우 향후 이어지는 비핵화 협상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핵실험장 폐기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인만큼, 사찰과 구분하려 한 것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