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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0년만의 철도회의…北철도 현대화·남북 연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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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철도 현대화에 좋은 성과" 北 "철도협력 거창한 전개도"
남북철도협력분과회의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회의 시작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철도협력분과회의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회의 시작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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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남북이 26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열어 남북 철도 개통 가능성을 모색했다. 회의는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동해선-경의선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 회담 대표로 나선 김윤혁 철도상 부상은 "우리 북남 철도 협력 사업에서는 쌍방이 마음과 의지는 변함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족이 동맥을 하나로 이어나가는 쌍방이 마음과 의지에는 곡선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또 "이번 판문점선언에서는 동서해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이런 문제가 제시되지 않았느냐"며 "이것은 북남 철도 협력 사업에서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는 거창한 전개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부차관은 "오늘 회의는 철도 연결에 대해 또 철도 현대화에 대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남북이 철도·도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2008년 1월과 2월 개성공단 내 위치한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철도협력분과위와 도로협력분과위 회의를 잇따라 연 이후 10년여 만이다. 아울러 2010년 천안함 사태로 5·24 조치가 발동된 이후 개성공단 이외의 경협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영향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보다는 북한 철도에 대한 공동 실태조사와 이를 현대화하기 위한 공동연구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도로 등을 현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자재 지원 등이 불가피한데 이럴 경우 제재 위반 사안에 포함된다.
김 차관은 이날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제재가 풀리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사안들을 충분히 연구, 조사하고 준비할 사안이 있다"며 "그런 점들을 충분히 논의하고 북한의 실질적인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내용을 잘 듣고 필요하면 우리 의중을 잘 설명해서 서로 간 충분한 앞으로의 협력기반을 마련하고 오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경의선, 동해선, 경원선이 모두 연결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구상한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H라인 경제벨트가 기반을 갖추게 된다. 북한 역시 낙후된 자국의 철도를 현대화하는 데 관심을 보여왔고 최근엔 전향적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을 돕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 측은 김 차관을 수석대표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 등 3명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에서는 김윤혁 철도성 부상을 수석대표로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 3명이 참석했다.

한편 남북은 28일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도로협력분과회의를, 다음 달 4일엔 산림협력분과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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