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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들의 이색 전리품 "굴삭기에서 와규, 요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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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매치 우승 상품 굴삭기 화제 "부수입 짭짤", 홀인원은 "우주여행권까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승 상품이 굴삭기라고?"
16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하면 상금 1억7500만원과 함께 굴삭기 1대를 받는다. 타이틀스폰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한 'DX35Z-5' 모델이다. 이색적인 부상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이유다. 일본과 미국 무대는 더하다. 소 한 마리부터 피아노와 요트 등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 "부수입이 짭짤해"= 두산인프라코어는 "골프와 건설기계는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 3000만원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CAT레이디스가 원조다. 이 대회 스폰서 '캐터필라'가 바로 세계 굴삭기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보미(30)가 2016년과 지난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은 트랙터다.

대부분 스폰서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이다. 황아름(31)은 2009년 야마하레이디스오픈에서 그랜드피아노와 모터보트를 수확했고, 김형성(38)은 2013년 일본프로골프선수권 우승 당시 컵라면 3650개를 받아 일본 각지의 보육원에 기부했다. 음료회사가 후원하는 이토엔레이디스는 2년간 무료 음료 시음권과 렉서스자동차, 리코컵은 하와이 왕복 항공권과 혼다자동차를 제공한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는 지역 특산물에 초점을 맞췄다. 무려 9000만원이나 나간다는 미야자키 특산 육우 '와규(和牛)'다. 선수가 원하면 부위 별로 해체해 냉장이나 냉동육으로 배달까지 한다. 요코하마타이어PRGR레이디스컵 역시 와규가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코카콜라 1년치와 2000만원 짜리 웨딩 상품권, 수제 카우보이부츠 등이 시선을 끄는 품목들이다.



▲ "홀인원으로 우주여행을?"= 국내에서는 홀인원 상품으로 소가 등장한 적이 있다. 2010년 8월 볼빅오픈에서다. 개최지가 강원도 횡성이라는 점에 착안해 청우골프장(현 알프스대영) 13번홀 티잉그라운드 옆에 외양간을 만들고 한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홀인원 부상은 깜짝 놀랄만한 품목들이 더 많다. 차이나레이디스오픈은 선수 체중에 해당하는 특산 고량주를, 넵스마스터피스는 주방가구시스템을 내걸었다.

물론 자동차가 가장 짭짤하다. 배경은(33)이 대표적이다. 2009년 11월 ADT캡스(BMW 750Li)와 2012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제네시스)에서 2대를 챙겼다. 김세영(25ㆍ미래에셋) 2013년 한화금융클래식(벤츠 SUV G350), 최유림(28) 2013년 8월 MBN여자오픈(BMW 750Li), 서하경(25ㆍ동아회원권)은 2015년 7월 BMW레이디스(BMW i8)에서 각각 '홀인원 잭팟'을 터뜨렸다.

앤디 설리번(잉글랜드)의 2014년 유러피언(EPGA)투어 KLM오픈 최종일 15번홀 홀인원은 'XCOR 우주여행사'라는 회사의 9만5000달러(1억원)짜리 '우주여행권'으로 이어졌다. 모하비사막에서 출발해 우주에서 약 39마일(62km)을 둘러본 뒤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김형태(41)는 JGTO 미쯔비시다이아몬드컵 최종일 코스레코드를 작성해 크루즈 상품권 2매를 얻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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