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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남북 경협, 北에 안정적 전력 공급부터

최종수정 2018.07.16 11:50 기사입력 2018.07.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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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남북 경협, 北에 안정적 전력 공급부터
최근 남북한의 화합모드가 조성되면서 남북한 경제협력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건설, IT,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이 연일 기사화 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우연한 기회에 만난 북한 관련인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를 물어본 적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째는 식량이고, 두 번째는 전기라고 답했다. 북한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삶의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북한은 아직도 5명 중 2명이 영양결핍 상태이며, 많은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니 안전하고 풍족하게 먹을 거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북한의 전력 실상은 어떨까?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석탄과 수력에너지에 집중된 전력의 발전설비 이용률은 29.2%로 매우 낮은 상황이며, 무엇보다 전력 손실율이 높아 발전량 대비 소비량은 더욱 적은 상황이다. 한국과 비교하면 2015년 기준 우리의 7.6% 수준에 그친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전기가 들어오는 시간이 제한적인 지역도 있다고 한다. 이는 전력 최대 수요처인 평양 및 인근 지역에 화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상당히 복잡하고 낙후된 전력망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345kV의 간선계통으로 연결되고, 대단위 지역은 765kW 송전계통이 구축되어 있지만, 북한의 현재 송전망 인프라는 우리나라 80년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품질의 전기를 사용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대규모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건설 비용과 시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구축 후에도 기존의 송전망을 이용한다면 안정적인 전력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그리드와 마이크로그리드의 보급이 필요하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단방향 전력망에 IT를 합쳐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여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 하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크로그리드는 중앙집중형 전원과 다르게 중소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전력소비 지역에 분산하여 배치하는 전력공급시스템을 말한다. 이는 여러 개의 발전소를 동시다발적으로 건설 할 수 있으며, 광역 정전을 예방 할 수 있고, 신속하게 건설하여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세계적인 추세로 일본, 미국 등을 시작으로 기술개발과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7월 3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원사인 신성이엔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LG전자, LS산전, 에스에너지, 파루, JSPV 등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TF를 구성하였다. 태양광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으로 북한의 전력난 해소에 빠른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다. 단일 업체가 아닌 협회 차원에서 순차적인 접근으로 정부와 보조를 맞춰 체계적으로 접근 하겠다는 것이다.
전세계 인구 6명중 1명은 전기를 사용 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어디서나 너무나도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전기가 없는 삶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할 것이다. 북한과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지도 중요하지만, 북한 인민을 위한 기본적인 생활 여건 조성이 가장 먼저 수반돼야 한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Solar사업부문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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