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빅데이터ㆍ인공지능(AI)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정보를 포함한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기업들이 더 많은 개인정보를 보유하기를 원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구글ㆍ페이스북ㆍ아마존 등 거대 IT기업과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탄생하고 있는 비결 역시 '데이터 활용 생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 4차산업혁명위원회 해커톤을 통해 개인정보ㆍ가명정보ㆍ익명정보의 개념과 활용범위에 대해 의견을 한데 모으면서 데이터 활용의 물꼬를 텄다. 정부에서도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개인정보 규제개혁 의지가 강하다. 점차 규제 위주의 프레임에서 탈피해 기업의 자율적 준수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지원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자율적 준수 활동에 적극 참여한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그렇지 않은 기업에는 사후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관통하는 기술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모든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만 같은 신기술은 마치 마법과도 같다. 기술의 발전이 현실에서도 마법과 같은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신뢰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과 정보주체 간 신뢰관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기업의 자율적 책임 이행을 바탕으로 한 조화로운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을 꾀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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