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1500만명 넘어설듯
아세안·유럽 등 시장 다변화
中 관광객 회복세도 본격화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올 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5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도입으로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이 반토막난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중국 단체관광 회복세가 여전히 더딘 가운데 시장 다변화에 따라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정부는 내년 방한 관광객 목표치를 역대 최고 수준이던 2016년보다 늘려 잡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관련 업계는 한국 방문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쇼핑이나 음식 관광이 여전히 영향이 큰 가운데 방탄소년단 등 K팝 인기가 이어지면서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선택 시 고려요인으로 가장 비중이 큰 쇼핑의 경우 62.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 4.4%포인트 늘었다. 과거 중국 단체관광객이 화장품을 쓸어간데 반해 최근 들어선 각종 의류ㆍ신발 등 패션제품이나 인기 스타 등을 내세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는 최근 이 같은 트렌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방한 외래관광객 목표치를 사상 최대였던 2016년 1724만명 보다 높혀 잡기로 했다. 연간 외래관광객 3000만명을 넘기는 등 이웃 일본이 관광 대국으로 성장한 이면에 사드 사태로 소원해진 한중 관계가 한몫했다는 인식을 한국과 중국 정책 당국자들이 공유하고 있어 내년 이후 중국 관광객들의 회복세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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