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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운동, 알츠하이머 증세 역전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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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진, 실험대상 쥐의 사고능력 향상시켜…인간을 대상으로 한 치료법 연구에 이미 돌입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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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쥐 실험에서 운동이 알츠하이머병을 역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하버드 의학대학원 산하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뇌에 운동효과가 그대로 재현되는 약물을 쥐에게 투여한 뒤 살펴보니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최근 발간된 과학저널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의 혁명적 요법은 쥐의 뇌에 새로운 뉴런(신경계를 이루는 구조적ㆍ기능적 기본단위가 되는 세포)을 만들어냈다. 알츠하이머의 주범인 뇌의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파괴되면서 실험 대상 쥐의 사고능력이 향상된 것이다.

이에 '신경발생(neurogenesis)', 다시 말해 뇌세포 생성을 촉진할 수 있는 약물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유전학ㆍ노화연구팀장인 루돌프 탄지 교수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가진 회견에서 "운동이야말로 신경발생에 파란 불을 켤 수 있는 최상책임이 밝혀졌다"고 평했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된 분자학ㆍ유전학적 과정도 밝혀내 유전자요법과 약물로 긍정적인 운동효과를 재현해낼 수 있는 방법까지 알아냈다.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알츠하이머 치료법이 인간에게도 먹혀 들었으면 하고 바란다. 연구진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치료법 연구에 이미 돌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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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 가운데 한 사람인 최세훈 박사는 "사람에게 쥐와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할 수 있는 안전한 수단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30분간 빨리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뇌로 향하는 혈류량이 증가한다. 이로써 뇌가 최상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된다.

이로써 기억을 관장하는 대뇌측두엽의 해마에서 신경전구세포 생성이 촉진된다. 그 결과 뇌기능이 향상되는 것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리도록 유전자공학적으로 조작된 쥐 실험에서 운동 혹은 약물과 유전자요법으로 뉴런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운동만이 새로운 뉴런을 생성해낼 수 있다. 물리적 활동이 '뇌유래신경영양인자(腦由來神經榮養因子ㆍBDNF)'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BDNF는 뇌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박사는 "운동이 뉴런의 성장과 생존에 매우 중요한 BDNF를 활성화하면 BDNF는 새로운 뉴런이 생존할 수 있는 뇌 환경을 좀더 쾌적하게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경발생을 유도하고 BDNF 생성을 늘려주는 약물과 유전자요법의 결합으로 운동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성공적으로 재현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험에서 운동으로 신경발생이 촉진된 쥐의 경우 인지기능이 향상되고 베타 아밀로이드 수준은 떨어졌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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