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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캄차카 화산 폭발…"화산재 1만m 이상 치솟아 항공운항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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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베즈이미안니' 화산이 21일 폭발하며 분출해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항공기 운항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 지부 화산·지진 연구소는 이날 "화산 분출이 새벽 4시10분(현지시간)께 시작됐다"며 "화산재가 고도 1만m까지 치솟고 화산재 구름이 북서쪽으로 600km 이상 이동해 마가단주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재난당국은 아직 주거 지역에 화산재가 떨어지지는 않았으며 인명·재산 피해도 없다고 알렸다. 여객기 국제노선의 경우 해당 화산 지역을 지나지 않고, 이곳에 관광객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재난당국은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화산 인근에 접근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폭발 직후 화산에는 최고 수준의 항공 운항 위험 경보인 '적색 코드'가 부여됐다. 화산재가 항공기 엔진으로 흘러들어 기계 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 운항을 금지한다는 경고다.

캄차카주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차카 화산분출대응팀은 분출 10여 시간 뒤 "적색 코드가 '오렌지색 코드'로 낮춰졌지만 화산재가 1만m 상공까지 분출할 위험은 여전하다"며 "저고도 비행 항공기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발 2880m의 베즈이미안니 화산은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왕성한 화산 중 하나다. 지난 1956년 고도 4만m 상공까지 화산재가 치솟고 용암이 화산 경사면 500㎢ 면적의 초목을 파괴한 대규모 분출이 일어난 바 있다. 지난 2012년 9월에도 한 차례 분출했다. 이번 화산 폭발은 2017년 12월 분출 이후 1년여 만이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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