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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스크리팔 사건 러 용의자들은 민간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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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검찰이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 용의자가 러시아 정보기관 소속 장교 2명이라고 지목한 것에 대해 그들은 민간인이며 범죄와 연루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 연설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독살 시도 사건 용의자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당연히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살펴봤고 누군지를 알고 있다. 그들을 확인했다"면서 "특별한 것이나 범죄적인 것은 없다고 확언할 수 있다. 그들은 민간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용의자들이) 우리의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얘기하고 싶다. 그들이 직접 언론사나 어딘가로 찾아갔으면 좋겠다. 직접 나타나 자신들에 관해 얘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영국에 의해 스크리팔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러시아인들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그들은 영국 측의 주장처럼 러시아군 정보기관 장교들이 아니며 사건에 연루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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