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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무역전쟁 확전으로 中 항만산업 성장 저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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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무역전쟁 확전으로 인한 중국 항만산업의 성장 저해를 우려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이 12~18개월 동안 중국 항만산업을 질식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연간 컨테이너 처리 증가율은 2017년 8.2%를 기록했지만 무역전쟁이 시작된 2018년 4.7%로 쪼그라들었다. 12~18개월 사이 증가율이 0%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게 무디스의 판단이다.


무디스는 항만업계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를 처리하면서 얻는 평균 수익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초상항만홀딩스, 허치슨항만홀딩스, 상하이국제항만 등 3개 항만 사업자의 전체 매출과 영업마진이 축소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무디스측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합의에 이르더라도 당분간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항만부문의 운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컨테니어 처리량의 감소는 이미 공급 과잉과 업계 통합 진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항만산업을 더 옥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325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산 상품 수요는 더욱 약해지고 중국 밖으로 제조공장과 공급 체인의 이동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미 중국 상품에 대한 수출 수요는 약해지고 있다는 정황이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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