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희소성 가진 고급주택 프리미엄 상승"
19일 메리츠종금증권과 부동산114 REPS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 기준 서울 아파트의 전용 132㎡ 이상 대형평형 비중은 9.3%를 기록했다. 대형평형 아파트의 비중은 지난 2006년 42.8%를 기록하며 고점을 찍은 이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급이 급격히 줄며 곤두박질 쳤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수요 대비 공급 감소를 배경으로 새 아파트 특히 '펜트하우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서울 지역에서 재건축, 재개발을 중심으로 조합원 분양이 증가하고 있으나 분양 시점을 전후로 3년의 기간동안 멸실 주택이 발생함에 따라 주거 공간의 순수 증가분은 마이너스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거주 중심지역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현상은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0.5%의 최상위 계층의 소득증가가 오히려 빨라지고 있어 펜트하우스와 같은 극단적인 희소성을 가진 주택에 대한 프리미엄이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대표적인 '여의도 학파'로 꼽히는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내년 시장전망 자료를 통해 85㎡ 초과 규모 아파트에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경기권을 제외한 나머지 서울과 지방에서는 대체로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밖에 건설 업종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시장과 관련된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박형렬 애널리스트는 지방과 수도권의 약세와 서울 보합세를 전망했고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속도는 둔화되겠지만 내년에도 전국 아파트값은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는 연간 8.4%, 7.0%의 상승률을 보이는 반면 지방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방, 경기, 서울 부동산 시장의 가격이 하락하는 침체기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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