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손실위험 감소·국내주택 실적둔화 예상 하회"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건설기업의 해외 손실위험은 줄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할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건설채는 중·단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대림산업과 롯데건설 등급 전망을 높여잡기도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DL 과 롯데건설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렸고 3분기 실적에 따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제시하고 있는 상향 트리거에도 근접한 상황이다. 결산재무 지표값에 따라 포스코건설이 상향 트리거에 부합할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그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건설사 실적 감소 주범 해외공사 손실위험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2014년 이전 공격적으로 수주했던 해외공사의 수주잔고가 주요 건설사 기준 10조원으로 2014년 당시 89조원보다 89% 감소했다. 누적공사진행률도 당시 40%에서 94%로 높아졌다. 그만큼 준공이 끝났거나 막바지에 다다른 사업장이 늘어 추가 손실위험이 낮아졌다는 뜻이다.
그에 따르면 가계대출 및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국내 주택부문 실적도 급감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국내외 전체 영업이익률이 6% 초반에서 서서히 내릴 것으로 봤다. 지방 미분양은 쌓이고 있지만 서울 및 수도권에선 여전히 분양성과가 우수해 전반적인 미분양세대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미분양잔여세대는 지난 10월말 기준 6만502세대로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미분양잔여세대 증가 수치를 연간분양세대로 나누면 1%에 불과하다. 100세대 중 1세대만 미분양잔여세대 순증가분으로 나타나 건설사가 부담을 느낄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8년 주요 건설사 국내 매출채권 비율이 24%로 높았지만, 지금은 그만큼 의미있게 상승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올해 수요예측 시장이 당초 모집금액의 10배 가까운 유효수요를 끌어낸 동원시스템즈 의 흥행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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