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산규제 '중립적 입장' 강조하면서도 합산규제 도입되지 않더라도 케이블TV 업황에 대해선 회의적 입장 피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합산규제와 관련해 "중립적인 입장이다"고 전제하면서도 "(합산규제를) 하지말자고 해도 실질적으로 시장의 기능이 작동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특히 "우리나라는 IPTV에 케이블TV가 진 것과 다름 없다. 미국은 거꾸로 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반대"라면서 "그런 부분이 시장에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박 사장의 발언은 합산규제를 재도입 하지 않더라도 케이블TV에 대한 인수합병(M&A) 유인이 크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합산규제 재입법이 불발되더라도 KT가 케이블TV인수로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은 적다는 판단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내일(법안소위) 정책을 만드는 입장에서 여러가지 논의를 할 것으로 본다. 여기에 대해선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정보방송통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관련 법안과 유료방송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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