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전용 스포티세단 '라페스타' 출시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19일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8일(현지시간) 중국 산동성 옌타이시(烟台市)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중국명 페이스타)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라페스타는 준중형 차급으로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운전의 재미를 즐기기 위해 타는 차의 컨셉으로 개발됐다. 라페스타는 '축제'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로 중국에서는 영문 음차를 활용한 '페이스타(菲斯塔)'라는 차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 준중형(C2급) 시장은 연 600만여대 규모로 라페스타가 속한 차급의 경우 최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수요층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베이징현대는 세련된 디자인과 하이테크, 높은 성능을 추구하는 라페스타를 출격시켰다.

현대차 는 중국 주요도시 2400여명을 대상으로 시승 이벤트를 실시하고, 패션 매거진 '바자르(BAZAAR)'와의 협업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도 시행한다. 아울러 대규모 무상정비 캠페인과 딜러 교육 강화 등 현장 중심의 판매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베이징현대는 18일(현지시간) 중국 산동성 옌타이시(烟台市)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을 비롯한 현대차 관계자와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및 딜러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사진=현대차

라페스타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파워풀한 주행성능은 물론, 최신 커넥티비티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운전자의 음성으로 원격 제어하는 '홈 IoT 스피커 연동서비스(홈투카)'는 물론, 운전중에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바이두 OS 음성인식, 텐센트 QQ 뮤직서비스 등이 적용됐다. 뿐만아니라 ▲전방충돌방지보조 ▲차선이탈경고(LDW) ▲후방 교차충돌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동급 최고의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을 탑재했다.

라페스타는 최고출력 204ps의 1.6 터보GDi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흡배기계와 차체 구조 최적화를 통해 운전중 스포티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라페스타는 중국 시장과 젊은 세대의 니즈를 분석해 개발된 차종"이라며 "최신 커넥티비티 기술 적용 등으로 중국 젊은 세대들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