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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예기치 못한 상황 될 수도…이자 부담 낮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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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예기치 못한 상황 될 수도…이자 부담 낮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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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KB국민은행이 새로운 방식의 저금리 자금 조달로 고객의 대출 이자 부담을 낮춰나가기로 했다. 향후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올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이중상환채권(커버드본드) 발행 계획에 대한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미 5000억원 발행에 성공했고 추가로 7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 자산을 담보로 한 만기 5년 이상 장기 채권이다. 담보 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 등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자금 조달 수단에 비해 안정적인 구조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은행이 이번에 발행했던 커버드본드 금리는 국고채보다 조금 높은 1.9%대다.


국민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이며 앞으로 총 자산의 4%인 14조2783억원 한도 내에서 발행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한다. 프로그램 설정의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국내 시중은행들이 보유한 가계대출은 491조원으로 최근 그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향후 시중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감소시키고 민간 소비를 위축시켜 국내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를 안정적인 저리 자금 조달로 해결해 비용을 줄이는 한편, 변동금리 만기 일시 상환 가계대출을 장기의 고정금리 분할 상환 대출로 전환해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는데 쓰겠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저리의 고정금리 조달 자금은 궁극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저리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재원으로 활용되므로, 주택담보대출 채무자들에게는 이자 부담을 완화시키는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국민은행은 채권에 대한 투자 위험 요소를 설명하면서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부담감, 고용 불안, 규제로 인한 부동산 경기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출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경우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이 지속되면 자본 유출 등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양한 변수가 있으므로 향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은행업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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