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나경원 의원은 당내 4선 중진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이다.
서울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24회)를 거쳐 부산·인천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판사를 지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특보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17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18대에선 서울 중구에서 당선되며 재선에도 성공했다.
판사 출신 엘리트 정치인이라는 수식어와는 어울리지 않게 그의 정치 여정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지만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고, 이듬해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른 보궐선거에서도 박원순 시장에게 패배 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겪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문제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는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이었던 나 의원이 남북단일팀 구성에 반대하는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날 나 의원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재선의 정용기 의원과 원내대표에 출마, 삼수 끝에 당선되며 보수 진영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현직 판사인 남편 김재호씨(55)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프로필
▲1963년 서울 출생 ▲서울여고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 24회 ▲부산·인천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판사 ▲한나라당 최고위원·대변인 ▲새누리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 조직위원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 ▲국회 한일의원연맹 부회장·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19대 후반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자유한국당 정당개혁위원회 위원장 ▲제17(비례)·18(서울 중구)·19·20대(이상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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