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재외 공관장 만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재외 공관장들에게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와 함께 걸어가되, 우리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 국민과 함께 할 때만 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상해 임시정부 초대 외무총장을 지낸 김규식 선생의 “이제는 남의 장단에 춤 출 것이 아니라 우리 장단에 춤을 추는 것이 제일이다”는 말을 소개하면서 "이 말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가는 원칙과 방향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19년, 대한민국은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고 우리도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국민중심의 국익외교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모든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외교를 펼친다"며 "무역 갈등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국가 경영에서 지금처럼 외교가 중요해진 때가 없었다"며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