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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올해 첫 1조달러 돌파..."비트코인·밈 열풍에 판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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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증시 활황에 힘 입어 올해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가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밈 투자 열풍으로 관련주를 테마로 한 액티브 ETF가 판을 키우면서 글로벌 ETF 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불린 것이다. 시장 확대로 내년에는 액티브 ETF의 자산 규모가 올해의 2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TF 올해 첫 1조달러 돌파..."비트코인·밈 열풍에 판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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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의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ETF에 유입된 자금이 올해 처음으로 1조달러(11월 말 기준, 약 1182조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총액(7357억달러) 대비 36% 증가한 수준이다. 세계적인 증시 활황 속 자금이 몰리면서 글로벌 ETF 자산총액은 9조5000억달러(약 1경1229조원)로 불어났다.


전문가들은 주식 시장 활황과 고수익 투자처의 부재를 ETF 열풍의 배경으로 꼽았다. 뱅가드 그룹의 EFT 및 지수상품 분야 대표인 리치 파워스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해지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지수 추종 상품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비트코인과 밈 주식 열풍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ETF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게임스톱 사태 등 이른바 밈 주식 열풍이 일었던 올 3월에는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이 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포모(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심리를 겨냥해 개미들에게 인기있는 종목을 모은 밈 ETF를 내놓기도 했다.


그 결과 올해만 미국 시장에서 새로 발행된 ETF의 수는 작년 320개에서 올해 380개로 늘었다.


CNN 비즈니스는 "올해는 ETF에 엄청난 해"였다며 "올해 수많은 비트코인 ETF가 출시됐고 내년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등 기타 다양한 가상화폐를 위한 ETF가 새롭게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장악하지 못한 틈새시장을 겨냥한 테마형 ETF가 대거 출시된 것도 특징적이다. 올해 가상화폐,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메타버스 등의 테마가 판을 키우면서 관련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가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ETF의 절반 이상이 액티브 ETF에 해당한다.


보스톤에 본사를 둔 나티시스 투자운용사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액티브 ETF의 자산 규모가 내년에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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