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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딸 가게라고 공짜로 먹겠나" 김근식 "동문서답도 정도껏"

최종수정 2020.09.18 07:19 기사입력 2020.09.1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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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딸 식당서 정치자금 사용 의혹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단상으로 나가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단상으로 나가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장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정치자금 수백만 원을 지출했다는 지적에 대해 "딸 가게에서 공짜로 먹을 수는 없지 않겠나"고 답변한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7일 "동문서답도 정도껏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금한 정치자금으로 왜 하필 딸 가게에 집중적으로 갔냐고 묻는데, 공짜로 먹을 수 없다고 답하면, 가는 귀가 먹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다. 딸 가게 가서 공짜로 먹으면 안 된다. 돈 내고 식사했다고 탓하는 게 아니다"면서 "정치자금은 세금과 같다. 그래서 투명하게 사용되어야 하고 그래서 정치자금법이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자금으로 기자간담회 명칭하에 딸 가게 매상 올려준 것이 부적절하고 부도덕하다는 거다. 일감 몰아주기, 내부자 거래 아니냐"며 "쿨하게 죄송하다고 하면 되는데, 끝까지 동문서답으로 발끈하는 추 장관님의 성격. 아들 휴가 의혹에도 끄떡없을 만하다. 참 대단하다"고 비꼬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인 2014년 1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21차례에 걸쳐 장녀가 운영하는 이태원의 식당에서 기자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정치자금 250여만 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당시 딸 아이가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청년 창업을 하겠다고 해서 모은 돈을 긁어서 창업했으나 높은 권리금, 또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을 못해 아이 혼자 이른 아침부터 늦게까지 일하고도 사실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2014년 문을 연 이 식당은 약 1년간 운영한 뒤 문을 닫았다.


질의에 나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건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일 뿐 아니라 일감 몰아주기, 가족 매출 올려주기, 내부자 거래. 정의와 공정에 반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최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딸 가게라고 해서 제가 공짜로 먹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아픈 기억을 소환해 준 의원님의 질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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