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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당, 100% 국민 여론조사로 새보수와 통합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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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이양수 자유한국 의원, 지상욱 새보수당 의원, 정운천 새보수당 의원 등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첫 회의 시작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14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이양수 자유한국 의원, 지상욱 새보수당 의원, 정운천 새보수당 의원 등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첫 회의 시작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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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자유한국당이 보수 대통합을 위해 100% 국민 여론조사 경선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보수당의 당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을 감안해 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인 공천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14일 한국당의 총선기획단 관계자는 "통합을 하려면 모두에게 똑같은 조건이 주어져야 하고, 그렇다면 100% 국민 여론조사 경선 밖에 없다"면서 "통합을 하려는 마당에 기존 당헌당규를 고집할 수는 없으며, 당 내부적으로 이미 얘기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당 관계자는 "한국당은 현역 컷오프 계획이 있기 때문에 새보수당 현역 8명에게는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역과 원외 위원장이 경쟁할 때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100% 국민 경선이며 명분도 분명하다. 새보수당에도 이런 우리 당 방침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당은 당규로 책임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경선해서 국회의원 후보를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룰을 그대로 적용하면 새보수당은 불리할 수밖에 없으므로 통합을 위한 새로운 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100% 국민 경선을 통해 통합의 가장 큰 관건인 공천 룰 딜레마를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한국당은 지역구 의원 30% 공천 배제(컷오프)를 포함해 현역 50% 물갈이 계획을 지난해 밝힌 바 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과의 통합을 위한 양당 간 대화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새보수당이 요구해 온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 보수로 나아갈 것', '헌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을 것'이라는 3원칙을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받아들였다고 판단한 것이다.

새보수당은 한국당이 3원칙을 받아들이면 공천권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새보수당이 내심 100% 국민 여론 경선제를 바라고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한편 한국당은 총선체제 전환을 위해 공관위원장 선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관위원장 추천위원회는 3~4명의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했으며 이르면 이번주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이문열 작가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13일 원혜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이날 첫 회의를 여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위원으로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다혜 프로바둑기사 등 외부 인사들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공관위와 별도로 운영되는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15일 1차 전략공천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략공천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일단 현역 공석이 된 곳 중에서 전략공천 지역을 1차로 정하고 나중에 후보를 정할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는 최대한 경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므로 전략공천은 전체의 20%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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