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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기생충'②]봉준호, 韓영화사 새 페이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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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이이슬 연예기자]

[칸영화제 '기생충'②]봉준호, 韓영화사 새 페이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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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계 새 역사를 썼다. 기록에 기록을 경신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5일 오후 7시 10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경쟁 부문 진출작의 수상 결과가 발표됐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 '기생충'은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 부문 진출에 성공해 황금종려상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이며,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기생충'의 수상은 10년 만에 칸영화제에서 주요 부문 수상이자 한국영화로 6번째 거둔 쾌거이다.

한국 영화는 칸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2004년 '올드보이'(감독 박찬욱)이 그랑프리(심사위원 대상)를 수상했으며, 2009년 '박쥐'(감독 박찬욱)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2002년 '취화선'의 임권택이 감독상의 영광을 누렸으며, 2010년 '시'(감독 이창동)가 각본상을 수상했다. 배우상은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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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은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기생충'은 트로피뿐 아니라 짭짤한 수익도 함께 가져가게 됐다. 192개국 판매 기록을 세운 '기생충'은 종전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인 '아가씨'의 176개국을 넘어선 신기록을 썼다. 그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 작품 '설국열차'의 167개국 수치 역시 넘어선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


한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는 ‘기생충’과 개막작으로 선정된 '더 데드 돈트 다이'(감독 짐 자무쉬)를 비롯해 '레 미제라블'(감독 래드 리) '바쿠라우'(감독 클레버 멘도나 필로·줄리아노 도르넬레스) '아틀란티크'(감독 마티 디옵) '쏘리 위 미스드 유'(감독 켄 로치) '리틀 조'(감독 예시카 하우스너) '페인 앤 글로리'(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이 경합을 펼쳤다.


지난 14일 개막해 25일 막을 내린 칸 영화제는 개막작으로 '더 데드 돈트 다이'(짐 자무쉬 감독)가 상영됐으며, 올해부터 폐막작 대신 표기된 마지막 상영에는 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선정됐다.


한국영화는 경쟁부문에 진출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과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악인전'(이원태 감독)이 초청됐다. 시네파운데이션(학생 경쟁) 부문에 '령희'(연제광 감독), 감독주간에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정다희 감독)도 소개됐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칸(프랑스)=이이슬 연예기자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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