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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만화시장 공략하는 카카오…'픽코마' 1Q 매출 전년比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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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매체 위주 日시장에서 모바일로 틈새공략
양대마켓 日 만화앱 다운로드 1위 달성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가 일본 롯본기힐스에서 열린 픽코마 파트너스데이 ‘픽코마 이야기 2019’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제공=카카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가 일본 롯본기힐스에서 열린 픽코마 파트너스데이 ‘픽코마 이야기 2019’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제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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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재팬의 만화플랫폼 '픽코마'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3% 늘어났다. 일본 만화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 만화 시장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카카오의 일본법인 카카오재팬은 23일(현지시간) 픽코마 출시 3주년 기념을 기념해 일본 토호 시네마스 롯본기 힐스에서 한국과 일본의 출판사 및 작가들을 초청한 파트너스데이 '픽코마이야기 2019'를 개최하고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카카오재팬에 따르면 픽코마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었다. 지난 2016년 4월 일본 시장에 출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방문자수는 전년보다 2.2배 늘었으며 매출도 2.7배 늘었다. 일본 iOS와 구글플레이 만화앱 통합 다운로드에서도 1위에 올랐다. 별도의 광고 없이 콘텐츠 유료결제만으로 이룬 성과다. 다만 정확한 매출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종이매체 중심의 일본 만화시장에서도 모바일로 만화를 즐기는 분위기가 점차 형성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 만화 추천 기술 등을 활용해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픽코마와 덴츠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 내 만화 감상 통로는 단행본이 39.6%, 모바일 앱이 28.6%로 나타났다. 특히 만화앱은 종이매체로는 만화를 보지 않던 10~30대의 젊은 여성층의 유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홈화면에서 MAB(Multi Armed Bandit) 및 유저 클러스팅을 통한 개인화 추천, 만화가 끝날 때 관련 유사 작품 추천 등을 통해 열람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측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품을 좋아할만한 이용자에게 전용 티켓을 선물하는 방식을 이용해 이미 해당 작품의 유료 결제금액이 전체 매출의 81%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픽코마의 자체 지적재산권(IP)를 애니매이션과 드라마, 영화 등으로 영상화하는 한편 국내 카카오페이지 및 카카오M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는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추천기술을 통해 기존 종이책 기반의 일본 만화시장을 모바일이라는 새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파트너 상생 강화 및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력으로 글로벌에서도 돋보이는 콘텐츠 플랫폼이 되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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