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단독]'K뷰티 잔혹사' 토니모리, 中 법인 청산…그루밍랩 계열분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종속회사 8곳 모두 수익 적자…토니모리도 적자확대
중국법인 2곳 중 1곳 사업종료…칭다오 법인으로 통합
오프라인 매장 모두 철수·온라인 채널 재편 구조조정 박차

[단독]'K뷰티 잔혹사' 토니모리, 中 법인 청산…그루밍랩 계열분리
AD
원본보기 아이콘


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적자 수렁에 빠진 토니모리 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 토니모리 의 국내외 종속기업 8곳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수익적자를 기록하면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는 것.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 는 중국 법인 2곳 중 1곳을 청산한다. 2분기 내 사업을 종료하고, 칭다오 법인에서 모든 중국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토니모리 의 현재 중국 법인은 토니모리 (칭다오)유한공사,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 2곳이다.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 메가코스화장품(상해)유한공사는 계열사 메가코스의 중국 법인이다. 토니모리가 토니모리(칭다오)유한공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토니모리(칭다오)유한공사가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메가코스가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 지분 100%,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가 메가코스화장품(상해)유한공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가 2분기 내 사업을 종료하고 토니모리의 중국 사업은 이제 토니모리 (칭다오)유한공사가 담당한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업의 효휼성을 도모하기 위해 통합하게 됐다"면서 "이제 중국 사업은 모두 토니모리 (칭다오)유한공사가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 가 중국 법인 사업을 종료하고 통합하는 이유는 극심한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토니모리와 메가코스 중국 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 토니모리 (칭다오)유한공사 57억1000만원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 21억7000만원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 17억8300만원 ▲메가코스화장품(상해)유한공사 7400만원 등이다. 1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손실은 각각 500만원, 2400만원, 8910만원, 750만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 별 최대 부채비율이 400% 육박하는 등 재무구조도 악화 상태다.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와 메가코스화장품(상해)유한공사의 경우 자본장식 상태다.

기존 중국 로드숍(오프라인 매장) 전면 철수 등 구조조정 영향으로 법인 실적이 악화됐고, 재고자산 처분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가중됐다는 게 토니모리 측 설명이다. 토니모리 는 법인 통합 과정과 함께 매장 구조조정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하고, CS(Cosmetic Store)매장이나 온라인 채널로 재편하는 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단독]'K뷰티 잔혹사' 토니모리, 中 법인 청산…그루밍랩 계열분리 원본보기 아이콘


국내 실적도 우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내 법인 4곳도 각각 ▲메가코스바이오 2억5600만원 ▲메가코스 69억7600만 원 ▲그루밍랩 1억5700만원 ▲에이투젠 8억3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손실액도 각각 2360만원, 11억8000만원원, 2900만원, 1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날로 경쟁이 심해진데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종속기업 모두 적자를 지속하면서 토니모리 역시 적자가 확대됐다. 토니모리 지난해 매출은 1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51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78억원에 달했다. 1분기에도 영업손실액이 14억6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25억6000만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3.6% 감소한 414억3500만원에 그쳤다.


토니모리 는 국내 시장에서도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우선 남성화장품 전문 계열사 그루밍랩의 계열분리를 검토하고 있다. 그루밍랩 관계자는 "계열분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제 토니모리 에서 떼어져 나온다"고 전했다. 토니모리 가 그루밍랩의 지분 50%를 보유중으로, 지분 매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이에 대해 토니모리 측은 "다각도로 검토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지분매각, 계열분리 등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토니모리 는 유통 다각화와 브랜딩 강화, 히트상품개발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