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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남북정상회담 때 15초 암전, '완벽한 신뢰' 의미 담아"

최종수정 2019.05.21 11:09 기사입력 2019.05.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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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간 암전, 경호나 여러 측면에서 놀라운 일"
"김 위원장 올 수 있는 가능성만 있어도 준비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청와대 행정관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환송행사 도중 벌렸던 15초간의 '암전' 순간이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탁 위원은 해당 암전은 남북 정상간 완벽한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탁 위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짜 연출가로서 혹은 행사를 기획했던 사람으로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미디어파사드의 내용이나 혹은 도보다리 회담보다는 미디어파사드에 들어가기 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김 위원장이 자리에 착석을 하시고 제가 한 10초에서 15초 정도. 한 15초 정도 암전을 시켰던 적이 있다. 그건 사람들은 크게 인지를 못했을 텐데 남북 정상이 옥외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모든 불을 다 끄고 암흑의 시간에서 15초, 20여 초 정도를 가만히 있었다는 것은 경호 측면에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이게 서로 간에 완벽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거기는 양쪽 경호처 관계자들이 충분히 안전을 확보해 놓은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 전에 15초 전에 암전을 한다. 이걸 논의로 부치면 결정할 수 없고, 그걸 논의로 부칠 만한 것도 아니고 약간 애매한 경계에 있는 거다"라며 "저는 확신이 있었다. 이게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는. 약간 정적의 순간이 남북 정상의 신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탁 위원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비한 행사기획과 관련해 준비를 많이해놨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김 위원장이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올 수 있다는 가능성만 있어도 준비를 해야 한다"며 "제가 (청와대) 안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김 위원장의 답방 이야기가 나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준비는 다 해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건인 만큼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수준이 아니라 남북 평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만들 준비를 해야 했고 해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왜 청와대가 쇼를 하느냐'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고맙고 감사하다. 정치도 큰 틀에서 보면 국민들에게 무엇인가를 계속 보여줘야 한다. 또 거기에는 함의가 담겨 있는 메시지도 있고 상징적인 이미지도 있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소통을 하는 거지 않냐. 한 나라의 대통령이 전체 국민을 다 만나서 자기의 진심을 드러낼 수 있으면 그거보다 좋은 건 없다. 그런데 그게 물리적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미디어, 행사, 이벤트를 통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철학과 진심을 국민에게 전달해야 하는 건데 그 과정을 쇼라고 한다면 인정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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