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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된 베네수엘라 사태…마두로 "조기 총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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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 나라 두 대통령' 사태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조기 총선을 제안했다고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국회는 2015년부터 야권이 장악하고 있으며 다음 총선은 내년 말로 예정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진행된 재선 승리 1주년 기념 집회에서 "우리는 지난 5년간 합법화되지 않았던 유일한 국가 기관을 합법화할 것"이라면서 조기 총선을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인 총선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스스로 선거를 통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0일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재선된 지 1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열렸다. 마두로 대통령은 집회에 앞서 트위터에 "이날은 베네수엘라가 평화, 민주주의, 자유에 찬성하기로 결정한 날"이라며 자축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트윗과는 달리 베네수엘라는 지난 1월 그의 재집권 이후 4개월째 정치ㆍ경제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은 지난해 5월 대선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면서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유력 후보들이 가택연금과 수감 등으로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태에서 대선이 치러졌다는 이유에서다.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야권의 중심에 서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의 지지를 바탕으로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지만 지난달 30일 시도한 군사 쿠데타가 실패로 끝나면서 힘이 빠진 상황이다.


베네수엘라 야권 특사인 카를로스 베치오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미 국방부와 국무부 관계자들 만나고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베치오 특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만남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인도적 지원과 지역적 지지와 관련해 과거와 미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두로 정부는 과이도 의장과 미국이 군사 쿠데타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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