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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오신 날' 조조영화도 매진 사례…연차휴가 낸 마블 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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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6시30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용산 아이파크몰 CGV 영화관은 이른 아침에도 영화팬 수백명으로 북적였다.

24일 오전6시30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용산 아이파크몰 CGV 영화관은 이른 아침에도 영화팬 수백명으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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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24일 오전6시30분, 서울 용산 소재 한 영화관은 영화팬 수백명으로 북적였다. 영화 '어벤져스:엔드 게임(어벤져스)' 개봉 첫 날, 슈퍼 히어로(영웅)들과의 만남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많은 영웅과 악당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이날 첫 상영 시간은 오전 7시30분이었다. 좌석이 630석이 넘는 데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평일 출근시간 상영 영화가 매진되는 것도 특이하지만 관객 대부분이 20~40대 직장인이란 점은 더 인상적이다. '휴가'를 내고 영화를 보러 온 셈이기 때문.

직장인 장인석(34)씨는 이날 반차 휴가를 쓰고 영화관을 찾았다.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10년이 넘게 마블의 팬이라는 그는 "1년간 기다린 영화를 볼 생각에 떨린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 15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역), 브리 라슨(캡틴 마블 역) 등 주요 배우가 내한했을 때 현장 티켓을 받기 위해 장충체육관 앞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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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프로듀서라고 밝힌 최모(40)씨도 직장에 휴가를 내고 영화관을 찾았다. 그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 매번 진화하는 아이언맨의 매력에 사로잡혀 팬이 됐다"며 "이번 영화가 로다주(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마지막 마블 영화라고 하는데 아쉽지만 오늘 만큼은 그의 영화를 즐길 생각"이라고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의 사전 예매량은 약 204만 장에 이른다. 200만장이 넘은 건 이 영화가 처음이다. 한 때 중고나라 등 온라인에서는 암표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장당 1만원이 안 되는 티켓 가격이 11만원을 호가했다.


이 같은 '광풍'의 요인은 무엇일까. 자신이 가진 '힘'을 공공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영웅'의 모습에 열광하는 것이란 분석이 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가진 힘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그 책임은 외면하는 현실 속 엘리트들에 대한 반감일 수 있다"며 "'엄청난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영화 속 메시지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한 24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민들이 영화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영화 예매율이 97.0%, 예매 관객 수는 226만712명을 돌파했다. 예매 관객으로 200만명을 돌파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한 24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민들이 영화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영화 예매율이 97.0%, 예매 관객 수는 226만712명을 돌파했다. 예매 관객으로 200만명을 돌파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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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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