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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장, '데니안 주점' 탈세 의혹 묵인 이유로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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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데니안 / 사진 = 연합뉴스

가수 데니안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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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가수 데니안이 사외 이사로 있던 한 주점의 탈세 의혹을 묵인했다는 이유로 관할 구청장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해당 업소에 대한 ‘조치 부실 책임’을 물어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데니안이 한때 사내이사를 맡았던 강남구 청담동의 한 샴페인바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 형태로 운영하다 업종 위반으로 2차례 신고를 당했고, 이후 휴게음식점·사무실 등으로 업종을 변경했으나 여전히 주류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강남구에 공문을 보내 제대로 조치되지 않는 이유를 물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구청장은 시민의 의혹 해소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책무지만 이를 외면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최근 해당 가게는 DJ나 밴드가 나오는 무대를 설치하고 클럽식 파티도 열었으나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위법 영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일반음식점의 경우 받은 요금의 10%만 부가가치세로 내지만 ‘유흥주점’은 부가세에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더 내야한다. 이에 일부 주점은 일반음식점으로만 신고하고 운영하면서 세금을 포탈하는 경우가 있다.


대책위는 “휴게음식점은 아예 주류를 판매할 수 없어 이 역시 업종 위반”이라며 “중앙에 큰 '바 테이블'이 있고, DJ 박스, 조명 등이 설치된 것을 보면 해당 업소는 사실상 유흥주점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에 지난 3월 29일 데니안의 소속사는 “데니안은 이사로 등재돼 있던 약 3개월 동안 투자나 운영 등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다. 특히 현재 문제가 되는 등록 업종 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데니안 소속사 SidusHQ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idusHQ입니다. 금일 3월 29(금) 일에 보도된 데니안 씨 관련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앞서 불미스러운 일로 god 및 데니안 씨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사실 확인 결과, 데니안 씨가 B샴페인 바의 사외 이사로 등재되었던 점은 사실입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의 부탁으로 샴페인 바의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기로 하였고 MD 등의 디자인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는 예전 god 활동 시절 팬클럽의 로고를 디자인할 만큼 평소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2017년 11월 31일 사외이사로 등재되어 일정 금액의 월급을 받으며 일을 진행하였으나 점점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일이라는 생각에 2018년 2월 21일 사외이사에서 사임하였습니다.


사외 이사로 등재되어 있던 약 3개월의 기간 동안 투자나 운영 등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으며, 특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등록 업종 결정 과정에 참여한 적이 없음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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