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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폼페이오 맹비난 "김정은·트럼프는 관계 좋아"

최종수정 2019.04.18 17:09 기사입력 2019.04.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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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 밝혀
"될 일도 폼페이오 나오면 안 돼"
최선희도 앞서 폼페이오·볼턴 비난


남미를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루이스 카스티글리오니 파라과이 외교장관과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남미를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루이스 카스티글리오니 파라과이 외교장관과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 외무성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비난하며 만약 북미간 실무협상 재개된다면 폼페이오 장관이 아닌 다른 인물이 실무협상장에 나와야 한다고 18일 주장했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관계는 여전히 좋다면서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 권성근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나는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권 국장은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난 것도 폼페이오 장관 때문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하노이수뇌회담의 교훈에 비추어보아도 일이 될만 하다가도 폼페이오만 끼여들면 일이 꼬이고 결과물이 날아가곤 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려스러운 것은 폼페이오가 회담에 관여하면 또 판이 지저분해지고 일이 꼬일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폼페이오는 지난 기간 평양을 찾아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의 접견을 여러차례 받고 비핵화를 애걸하고는 뒤돌아앉아 지난 주에 있은 국회 청문회들에서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줴침으로써 자기의 저질적인 인간됨을 스스로 드러내고 이성적인 사람들의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난을 자제하고, 북미 정상간애는 관계가 좋음을 강조했다.

권 국장은 "폼페이오가 제멋대로 말을 꾸며대면서 조미(북미)관계전반을 자기 마음대로 흔들어 자기의 인기를 올려보려고 획책하고 있는 속에서도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가 여전히 좋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께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계신다"고 했다.


북한의 폼페이오 장관 비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특히 2월 28일 있었던 확대정상회담에 배석한 두 사람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그들은 불신과 적대적인 회담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건설적인 협상을 만들기 위한 두 정상의 노력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로 인해 "정상회담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끝나게 됐다"고 했다. 권 국장의 이번 발언과 거의 같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한 점도 동일하다. 최 부상은 당시 "두 정상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진정 어린 노력을 했다"면서 "그들의 궁합은 놀랍도록 환상적"이라고까지 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은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텍사스 A&M 대학 강연 및 문답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길 원한다"면서도 "제재를 해제한다는 건 북한이 더이상 핵무기 프로그램이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고 했다.


볼턴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진정한 징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빅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기존 '빅딜'에서 물러날 여지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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