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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분화 징후 포착…"한국·일본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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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사진=연합뉴스

백두산 천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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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백두산의 화산분화 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백두산이 재분화하면 다량의 화산재가 발생해 한국과 일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백두산 분화 시 심각한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선제적 연구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한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이날 "2002년부터 백두산 천지에 잦은 지진이 발생했다"며 "한동안 안정됐다가 지난해 다시 지진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백두산의 재분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15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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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946년 백두산 분화는 지난 2000년 동안 있었던 가장 큰 화산분화 사건"이라며 "당시 백두산에서 날아간 화산재는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북부지역, 그린란드 빙하 속에서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백두산의 화산방출에너지는 약 840경 주울(J)로 히로시마 원자폭탄 에너지의 16만배로 알려졌다. 백두산에서 이같은 수준의 분화가 다시 발생할 경우 한국·일본 등에도 화산재가 퍼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 윤 교수는 "1차 피해는 북한 지역이지만 일본과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백두산 재분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남북 공동연구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오창환 전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 교수는 "중국은 화산 폭발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백두산 화산 감시 장비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 중"이라며 "우리도 인도적 차원에서 백두산 남북 공동연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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