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광주 서구(청장 서대석)가 호남지역 공공기관 최초로 이달부터 여성 공무원 숙직을 시범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여성 공무원 숙직문제는 공무원 사회 내 오랫동안 쟁점이 돼 왔으며 최근 서울·경기지역의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슈가 됐다.
서구는 여성 공무원 숙직에 대한 내외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12월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 그 결과 51% 이상의 직원들이 여성 공무원 숙직을 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 1월 구성된 당직 TF팀을 토대로 당직 근무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며, 여성 공무원 숙직문제뿐만 아니라 로드킬에 의한 동물 사체 처리, 교통사고 잔여물 처리 등 현장 출동 직원의 안전사고예방 등을 논의했다.
서구는 3개월에 걸친 TF팀의 논의결과에 따라 남녀 혼성 4명을 1개 조로 편성, 숙직을 하기로 하고 남.여 휴게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당직 근무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당직 차량에 LED 안전전광판을 설치하는 등의 추가조치도 병행했다.
서구청 담당자는 “여성 공무원 숙직은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곳이 많지 않아 아직은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위해 시범실시를 거쳐 문제점들을 지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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