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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아시아나, 자회사 등 자산 매각 필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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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 26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회계처리가 적정하다는 판정을 받지 못하면서 22일과 25일 양일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는 이날 재개 됐지만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탓에 주가 하락 등 진통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 26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회계처리가 적정하다는 판정을 받지 못하면서 22일과 25일 양일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는 이날 재개 됐지만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탓에 주가 하락 등 진통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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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금융당국은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회사 등 보유자산 매각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을 하고 있다.


26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항공업 상황이 워낙 어렵고 회계 문제도 있어서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유동성 확보를 위한 보유 자산 매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자회사나 대주주 지분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25일 기자들과 만나 "근본적으로 회사와 대주주가 좀 더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성의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재감사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았지만 당기순손실은 1959억원으로 다시 900억원가량 늘어났다. 회계상 재무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해 4월 6일 1년 기한으로 아시아나항공과 재무구조 개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다음달 6일에는 MOU의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채권 상환이 안 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금융기관 차입이나 어음 외에 자산유동화사채(ABS) 등으로 1조원 넘는 자금을 조달했는데 신용등급 하향 조정 시 조기 상환 조건이 걸려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하향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 종속기업의 자산을 보면 금호리조트가 5527억원으로 가장 크다. 그 밖에 아시아나IDT 2070억원, 금호티앤아이 1853억원, 아시아나에어포트 1654억원 등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국내 항공운송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저비용항공사(LCC) 및 외국항공사의 사업 확대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양대 항공사는 시장지배력이 약화돼 수요 성장의 수혜를 온전이 누리지 못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공기 투자 부담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자산 매각과 항공기 선급금 금융을 활용해 재무안정성을 일부 회복했으나, 재무구조는 과거 대비 여전히 열위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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