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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美 제재' 이란에서 사업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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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올해부터 이란에서 새로운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와 유럽연합(EU)의 정책이 서로 상충되기 때문에 유럽에 기반을 둔 노키아로서는 양쪽의 장단에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연례보고서에서 "이란에서 사업 활동을 관장하는 미국과 EU의 규제 프레임은 앞으로 훨씬 더 복잡해 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럽 회사로서 미국과 EU의 대외정책을 조정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못박았다.


지난해 5월 미국은 서방과 이란이 2015년 맺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대이란 경제·금융 제재를 복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을 이란에서 완전히 철수시켰고, 유럽 기업들도 이란에서 철수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주변국들의 기업도 동참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통신장비업체인 중국의 화웨이도 대 이란 제재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일부 국가들은 이란과 교역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프랑스, 독일, 영국은 올해 1월 이란이 미국의 금융제재를 우회하도록 돕는 특수목적법인 '인스텍스(INSTEX)'를 설립했다. 이란에게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 가입하면 교역을 유지할 수 있다고 압박 중이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이란은 통신장비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이란에서 5460만유로(6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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