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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재생에너지 적극 이용하면 전력난 풀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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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태양력 발전소를 자체 설계·가동한 사례 조명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자연에너지의 덕 볼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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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전력부족으로 인해 경제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재생에너지 이용을 강조하고 나섰다.


2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들처럼 자연에네르기(에너지)를 중시하고 널리 개발·이용하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연에네르기에 의한 전력생산능력을 더 많이 조성하는것은 나라의 전력문제해결에서 나서는 중요한 정책적 요구의 하나"라면서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구호를 높이 들고 자연에네르기를 적극 개발·이용한다면 나라의 전력문제해결에서는 큰 돌파구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평안북도 송·배전부의 사례를 들었다. 이들이 전력난 해소를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서 재생에너지 아이디어를 냈고, 신의주에 발전소까지 자력으로 지어내며 기적처럼 전기를 생산해냈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들은 풍력과 태양빛을 이용하는 발전소를 일떠세울 결심을 굳히게 되였다"면서 "자연에네르기발전소를 건설할 부지를 찾기 위해 시·교외의 곳곳을 돌고 또 돌았다. 그 과정에 풍력과 태양빛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할수 있는 신의주시 마전지구에 적지를 선정하고 착공의 첫삽을 박았다"고 했다.


이어 "현재 자연에네르기발전소에서 가동하고 있는 수십대의 풍력발전기는 외부에서 구입한 것이 아니"라면서 "이곳 일꾼들과 기술자, 노동자들이 설계가, 제작자가 되어 자기 손으로 한대한대 만들어낸 자력갱생의 창조물"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북한의 정유제품과 원유의 수입량을 상당 부분 제한하고 있으며, 회원국이 생산한 모든 산업기계류, 교통수단, 철, 강철, 기타 금속류가 북한으로 직간접적으로 공급, 판매, 이전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문은 "평안북도 송·배전부의 일꾼들은 실천을 통하여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얼마든지 자연에네르기의 덕을 볼 수 있으며, 나라살림살이에도 보탬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자료:통계청, 단위:TOE(석유환산톤)>

<자료:통계청, 단위:TOE(석유환산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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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의 전력 부족은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전력생산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경제성장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017년 기준 북한 전력설비용량은 7661㎿(메가와트)로 우리나라 설비용량 10만5866㎿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집계된다. 전력을 무제한 공급하는 한국과 달리 북한은 제한 송전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또 송·배전 설비 역시 용량이 부족하고 신뢰도가 낮아 전력 손실률이 크다고 알려졌다.


한국전기연구원 윤재영 차세대전력망연구본부장이 지난해 7월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북한은 우리보다 발전량이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크다"며 "북한의 실질 국민총소득(GNI)과 발전량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발전량을 3.87억kWh(킬로와트시)만 증가시켜도 경제성장률이 1%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3.87억kWh는 2017년 기준 우리나라 발전량의 0.07%, 북한 발전량의 1.6%에 해당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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