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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SKT, 인터넷전문銀 비밀병기는 '키움증권'

최종수정 2019.02.19 12:01 기사입력 2019.02.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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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중이었던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의 비밀병기는 키움증권이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정부가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방침을 밝힌 뒤 SK텔레콤과 컨소시엄 구성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미 양사는 2016년 모바일 기반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를 출범하는 등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키는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양사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타진하면서 추가 사업자를 포함시키는 문제를 두고서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분위기가 회의적이지만, 극적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가 당시 밝히지 않았지만 양사의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여부를 결단내리는 것은 사실상 하나금융과 SK텔레콤 이외에 추가적인 사업자 참여에 향방이 결정되는 셈이었던 것이다.


이 관계자가 공개하지 않았던 극적인 반전 카드는 키움증권의 합류였다. 앞서 하나금융그룹 고위 관계자들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과 관련해 '난관', '회의적'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의 참여가 그만큼 컨소시엄 성사를 가늠하는 중대한 변수였던 셈이다.


키움증권은 3사 컨소시엄에서 최대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3사 컨소시엄의 최대 장점은 금융, IT, 핀테크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참여를 통해 신개념 융합기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금융은 국내 시중은행 3위의 KEB하나은행을 통해 쌓아온 금융산업의 역량과 함께 기존 은행 산업의 IT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한 이래로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로열티 서비스 'GLN',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합작한 디지털뱅크 '라인뱅크',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비서 '하이(HAI)뱅킹', 현재 누적 회원수 약 1500만명의 금융권 최초 통합멤버십 플랫폼 '하나멤버스' 등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IT기술에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AI, 미디어,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새로운 ICT기술을 강화했던 SKT는 ICT기술과 금융 서비스의 융합을 추진할 수 있다. 기존 증권업계의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꿨던 키움증권은 그동안 누적했던 핀테크 역량을 접목할 계획이다.


관건은 3사의 컨소시엄이 메기효과를 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낼 수 있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장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새로운 서비스 등을 통해 기존 은행업계를 흔들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날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은행과 비교해 규모가 작지만 새로운 금융 기법으로 기존 은행과 다른 모습 보여 줄 것"이라며 "이미 2개 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신규로 인터넷전문은행이 참여하면 기존 은행과 차별성을 보이며, 기존 은행을 혁신시키는 모습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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