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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불륜설, 사우디 정부가 흘렸다?…"우린 관련 없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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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불륜설 보도에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고 10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베이조스 CEO는 사우디 정부가 피살한 것으로 알려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글을 기고한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다.


아델 알 주베이르 사우디 외무부 장관은 이날 CBS방송 프로그램인 '페이스더네이션'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베이조스 CEO와 전 TV앵커 로렌 산체스와의 염문설에 사우디 정부가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이는 양측에서 발생한 일이며 우리는 그와 관련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겐 이 사안이 마치 연속극처럼 들린다"면서 사우디 정부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미디어(AMI), CEO인 데이비드 페커와의 관련성이 있는 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베이조스 CEO는 AMI로부터 사진과 문자메시지 등을 갖고 있다면서 입수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멈추지 않으면 이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AMI로부터 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고 AMI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우디 정부와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카슈끄지가 WP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고 피살된 이후 WP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개입돼 있다고 연이어 보도한 것을 두고 사우디 정부가 반발, 우회적으로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정보를 흘렸다는 것이다.


지난달 인콰이어러는 베이조스 CEO가 부인 매켄지와 헤어지기 전 산체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와 메모들을 보도했다. 인콰이어러는 베조스 CEO의 혼외 정사에 관한 기사를 게재한 뒤 베조스 CEO가 사설 조사팀에게 어떻게 산체스와의 염문과 야한 문자 메시지 등을 구했는지 뒷조사를 시키자 이를 중지하라며 서로 공방전을 벌여왔다.

이에 대해 AMI측 변호사인 엘칸 마브라모비츠는 10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취재원에 대해 말하거나 확인해주거나 부인하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사우디, 트럼프 대통령 등은 아니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인 취재원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면서 이미 한차례 보도한 불륜설과 관련해 추가 내용을 협상하는 것은 "정상적인 언론적 관행"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AFP통신은 "베이조스 CEO의 사례는 해커에 대한 억만장자의 취약성을 보여준다"면서 최근 컴퓨터 시스템과 장비가 해킹 당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부유층들이 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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