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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바이오, 나노젠 업고 동남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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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제휴 협약식
면역항암제 환자적응률
40% 이상으로 올릴 기술연구
나노젠 생산능력으로 시너지

호 난(Ho Nhan) 나노젠 최고경영자(CEO)가 베트남 호치민 하이테크 산업단지 나노젠 본사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호 난(Ho Nhan) 나노젠 최고경영자(CEO)가 베트남 호치민 하이테크 산업단지 나노젠 본사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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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베트남)=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HLB글로벌 의 자회사인 항암면역증강제 개발업체 단디바이오가 베트남 대표 바이오시밀러 기업 나노젠(Nanogen)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단디바이오와 나노젠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나노젠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은 방안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호 난(Ho Nhan) 나노젠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리에서 임용택 단디바이오 연구소장에게 단디바이오가 개발해 동물실험을 끝낸 면역 항암내성 극복 플랫폼인 나노 애주번트(nano-adjuvant)와 약물 전달 플랫폼의 생산공정에 관한 협업을 제안했다.

현재 10~30%에 불과한 나노젠의 여보이 등 면역항암제의 환자적응률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기술로 판단한 것이다.
나노젠의 제품은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혼조 타스쿠 일본 교토대 교수와 제임스 앨리슨 미국 텍사스대 엠디앤더슨 암센터 교수가 발견한 면역 항암제 원리를 바탕으로 한 면역관문억제제다.

호 난 CEO는 회사의 간판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와 여보이의 환자적응률을 높이려면 단디바이오의 면역증강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다. 단디바이오의 주요 플랫폼은 나노 애주번트와 약물 전달 플랫폼이다.

호 난 CEO는 단디바이오측에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가 요구하는 제조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나노젠의 생산 공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단디바이오가 개발한 신규 물질에 나노젠의 생산능력을 더해 시너지를 내자는 것이다.

나노젠은 기존 1공장과 2공장에 이어 내년 완공 예정인 3공장 생산능력까지 고려하면 트라스투주맙, 다베포에틴, 아달리무맙, 리툭시맙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3공장 완공 뒤 3개 공장과 3개 바이오신약에 대해 유럽연합(EU)·호주의 의약품관리국(TGA)으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받으면 맙시리즈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민 나노젠 재무이사는 "GMP 승인을 얻으면 베트남 의약품 공급 등급이 3등급에서 2등급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높아져 국·공립 대형병원에 대한 납품이 늘고 단가도 올라 매출과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노젠은 이를 통해 2023년에 매출액 1억달러(1130억원가량), 순이익 1000만달러(113억원가량)를 기록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액은 90억원이고 아세안 10개국,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등을 대상으로 수출 매출 12억원을 기록했다.

단디바이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사의 면역증강제와 나노젠의 옵디보·여보이와 베트남 공동임상을 준비하기로 했다. 또 '항 비만·알코올 및 콜레스테롤 흡수 저하제' 공동개발 및 베트남 건기식 판매 착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디바이오의 모회사인 넥스트사이언스는 이미 나노젠과 전략적 투자자(SI) 협약을 맺은 상태다. 이에 따라 넥스트사이언스와 나노젠은 서로 활발히 지분을 매입해왔다.

지난해 12월10일 진양곤 넥스트사이언스 회장은 89억원에 나노젠 지분 3.56%를 현금 취득했다. 지난 16일엔 호 난 CEO가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넥스트사이언스 지분 6.53%를 확보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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