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 개최
미국측, 南기업인 방북 건에 '보류' 의사
타미플루 20만명분은 내주 초 전달될 듯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개성공단기업비대위 주최로 열린 개성공장 점검 위한 방북승인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한미가 17일 북한 관련 사안을 조율하는 워킹그룹 화상회의를 열고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문제를 논의했지만 미국측이 해당 사안은 보류하자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워킹그룹 화상회의가 중간 형태의 회의이므로, 여기서 해당 내용을 거론하는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논의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일단 보류된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건은 화상으로 진행되는 워킹그룹 회의가 아니라, 양측이 직접 만나 조율하는 등 보다 긴밀한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북 타미플루 지원, 화상상봉 장비 반입 등 남북 협력 사안에 대한 제재 면제 논의도 진행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타미플루 지원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이견이 없었다"면서 "(북측과) 마무리 조율을 하고 내주초에 타미플루를 전달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셧다운(행정부 임시정지)상황이고 해서 검토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비교적 논의가 더딘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2월 설 명절을 계기로 화상상봉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16일 18시 기준 북한 내 남측 체류 인원은 64명이다. 개성에 63명이, 평양에 1명 체류 중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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