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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수 1700만' 중고나라...끊이지 않는 거래사기

최종수정 2019.01.12 11:33 기사입력 2019.01.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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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수 1700만' 중고나라...끊이지 않는 거래사기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회원 수가 1700만명이 넘는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서 거래 사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전남 목포의 한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박모씨(31). 그는 지난해 12월 7일 중고나라를 통해 폴킴 콘서트 티켓 2장을 판다고 접촉해 온 20대 김모씨에게 사기를 당했다. 박씨는 티켓 금액 25만원을 김씨의 계좌로 보냈지만 현재까지 티켓은 물론 돈도 받지 못했다. 김씨는 거래 과정에서 자신이 JTBC 스포츠 프로듀서(PD)라며 위조된 신분증을 제시해 박씨를 안심시켰다.

피해자 박씨는 "알고보니 다른 사람들에게는 MBC PD의 조작된 사원증을 보내주면서 안심시켰다"며 "자기가 스포츠 스타와 친분이 있다고 거짓말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유니폼은 보내준다고 해놓고는 발송조차 없었고 업무 중에 카톡(카카오톡 메시지)해서 미안하다며 보낸 스타벅스 기프티콘은 이미 사용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씨의 고발로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5명 가량. 김씨는 2017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상대편(사기범)이 우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사람이다. 사기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방송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며 "경찰 조사받으러 올 때 전부 변제를 하고 온다. 아주 희한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해말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최신형 휴대전화기를 판다고 속이고 돈만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28)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스마트폰을 시세보다 싸게 판다며 글을 올리고 거래를 하며 돈을 받은 후 잠적하는 수법으로 총 142명으로부터 약 2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기 피해가 발생할 경우 중고나라 측은 운영진은 일반인이며 회원 간 거래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또 해당 네이버 아이디를 카페 내 재가입불가 강퇴 조치만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은 불만을 토로한다. 대학생 김모씨(23)는 "본인이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하겠지만 사이트 내에서 피해자가 계속 발생되는 만큼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부 한모씨(33)는 "불안해서 주로 안심거래를 이용한다"며 "사기를 막기 위해 안심거래만 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꾸면 되는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고나라는 2003년 네이버 카페로 시작했다. 2014년 법인을 설립하며 IT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회원제 공동구매, 중고차 거래 등으로 사업영역도 넓히고 있다. 중고나라는 지난해 JB우리캐피탈과 키움증권에서 50억원을, NHN페이코로부터 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12일 현재 회원수는 1704만명이 넘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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