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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後 귀국길 김정은, 北·中 매체 4차 회담 관련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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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동시 발표 가능성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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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중국을 방문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오후 귀국길에 올랐으나 북한과 중국 모두 4차 회담 결과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8일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으나 중국 방문 이후에 추가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 역시 루캉 외교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 발언 이외에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루캉 대변인은 이날 회담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져 시 주석과 분명하게 회담을 할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역에서 전용열차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이징 시내 북경반점에서 오찬을 마친 뒤 전용차를 타고 베이징역에 도착해 환송을 받았다. 환송에는 중국 측에서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일정이 마무리 된 이후 한꺼번에 보도해온 관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과 중국 매체들이 방중 소식을 비슷한 시각에 발표한 것과 같이 정상회담 결과도 동시에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매체들도 이 시간까지 관련 소식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
중국은 김 위원장 방중 관련 보도에 신중한 모습이지만 중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 자체가 북중 간 두터운 신뢰와 중국에 대한 지원 기대를 드러냈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자체가 새해부터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 역할이 빠질 수 없음을 대외적으로 드러낸 결정적 사례라는 것이다.

정지용(鄭繼永) 중국 푸단(復旦)대 교수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북미가 2차 정상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는 시점에 김 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졌다는데 주목했다. 정 교수는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북중 관계에서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는게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현재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일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서로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 이후 올해 1월 즉각적으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초청한 것은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에 결정적이고 중요한 기여를 하고 싶어한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왕준성(王俊生) 중국사회과학원 아태세계전략연구원 부연구원 역시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정치안보, 경제 발전 및 전략 등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는 게 북중 관계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이번 방중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을 계기로 미국과의 협상에서 긍정적이고 역사적인 결과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시각도 많다. 중국의 지원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다.

왕셩(王生) 중국 지린대 행정학원 교수는 "김 위원장이 북한 경제발전을 위해 중국의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며 "이미 지난해 북한과 중국은 문화,예술, 스포츠 등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경제발전 지원을 위한 교류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있어 2019년은 중국이 미국과 수교를 맺고 개혁개방을 실행에 옮긴 1979년과 닮아 있다"며 "올해 북중 분야별 교류 협력을 포함해 정상간 왕래가 매우 빈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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