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10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중국 관영 언론도 이날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는 오전 7시께 시 주석의 초청으로 김 위원장이 7~10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방중 기간 무엇을 할지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 10시15분께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丹東) 기차역을 통과해 현재 베이징을 향하고 있다. 이날 중국 시간으로 오전 10시께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날 북한 열차가 단둥역을 통과할 때 역 인근에 공안 차량 수십대와 공안이 배치되고 도로가 통제되면서 웨이보 등 중국 SNS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확산됐다.
주요 외국 언론들도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신은 김 위원장의 방중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논의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은 지난해 일련의 정상회담들을 시 주석과의 회담으로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전에 시 주석을 만나 입장을 조율하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FP 통신은 "중국은 핵 문제로 고립된 북한의 외교 핵심 파트너이자 가장 중요한 무역 및 지원국"이라며 "김 위원장은 중국 지도자에 대한 존중을 표하고자 지난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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