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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공격 따른 참변에도 임세원 교수 유족 "마음 아픈 사람들, 차별않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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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우 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페이스북

백종우 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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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진료 상담 중 환자에게 공격 당해 숨진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유족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없이 도움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임 교수 동료인 백종우 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고 임세원 교수의 동생분이 함께 모은 유족의 뜻을 말씀해주셨다"는 글을 올렸다. 백 교수가 전한 바에 따르면 유족들은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어달라"며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없이 언제든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백 교수는 "우리는 이 두 가지가 고인의 유지라고 생각하며 선생님들께서 이를 위해 애써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씀해주셨다"며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겠다. 공감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마음으로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고 임세원 교수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44분께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하던 중 환자 박 모(30) 씨가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었다. 임 교수는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7시30분께 끝내 숨졌다.
임 교수는 정신건강의학 분야 전문가였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년간 우울증, 불안장애 환자를 돌보며 100여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다. 그는 2011년 개발된 한국형 표준 자살 예방 교육프로그램 '보고 듣고 말하기(보듣말)'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2016년에는 자신의 우울증 극복기를 담은 책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를 펴냈다.
고 임세원 교수 추모 그림. 원작자=문준 늘봄재활병원 원장

고 임세원 교수 추모 그림. 원작자=문준 늘봄재활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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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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