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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으로 내년 국내 항공사 수익성 개선될 것… LCC 중심 공급 경쟁은 심화”

최종수정 2018.12.31 07:00 기사입력 2018.12.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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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내년 국내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유가 하락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용 절감이 가능해지면서 저가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 극대화 경쟁이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항공 업종은 내년 유가 하락으로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유류비는 항공사 운용비용의 약 20~30%를 차지하는 만큼 유가 하락은 항공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유가는 지난 7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연중 최고치인 74달러를 기록한 이후 이달 40달러대로 하락한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내년 유가는 60달러 안팎에서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유류비 부담이 줄면서 LCC를 중심으로 공급 경쟁은 다시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이 포화에 이르면서 LCC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단거리 지역 중 항공자유화 협정이 제한적으로 체결된 중국에서 노선을 새롭게 배정받아야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반대로 내년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중국 3대 항공사인 동방·남방·중국항공은 한국 항공사들이 미국·일본·동남아 항공사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해 한국 항공사의 신규 노선 배정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거리 노선 확대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어떤 업체가 장거리 노선 취항에 먼저 나설지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진에어가 LCC 중 유일하게 광동체 항공기를 보유해 호주와 하와이로 장거리 운항 중이며 향후 유럽으로 취항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 진에어 에 대한 국토부 제재가 유효한 상황에서 ‘독립’ LCC 중 가장 먼저 장거리 노선을 취항하는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항공기 운용 인력은 충분한 상황이며, 장거리 노선 운항의 진입장벽이라고 언급하는 항공기 정비 능력도 외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저가항공사 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풀서비스캐리어(FSC)의 우위는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업계 최고의 인력구성과 시스템을 보유한 만큼 지배구조 문제만 해결되면 이런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자회사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통해 그룹 실적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가 하락은 시차를 두고 이달 중순 이후의 실적부터 반영되는 데다 지난해 추석 황금연휴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겹친 탓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둔화되는 가운데 여행객이 내야하는 유류할증료 부담이 높아지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씀씀이가 위축돼 11월 여행소비심리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제선 공급을 크게 늘린 LCC들은 비수기에는 좌석을 채우는데 어려움이 커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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